발렌시아 이강인이 프로 데뷔 1년째를 맞이한 날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AFP=연합뉴스

발렌시아는 31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세비야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9라운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10라운드 오사수나전에 결장했던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24분 루벤 소브리노와 교체될까지 69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특유의 볼 키핑과 탈압박, 패싱 능력을 보여주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날은 이강인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31일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에브로와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퇴장 징계에서 풀린 이강인은 리그 복귀전에서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의미 있는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이강인이 올 시즌 선발 출전한 것은 데뷔골을 터트렸던 9월 26일 헤타페와 6라운드 홈 경기에 이은 두 번째다.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인 막시 고메스 밑에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돼 중원은 물론 좌우 측면, 1선까지 자유롭게 누비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13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발재간으로 수비수 4명의 압박을 뚫고 왼발 크로스를 올려 코너킥을 얻어내며 홈 팬의 박수를 받았다.

발렌시아는 이날 전반 추가 시간 루카스 오캄포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하지만 이강인과 교체된 소브리노가 후반 36분 다니 파레호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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