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과 성현아가 파격적인 ‘밭일 룩’으로 시선강탈에 나선다.

11월 1일 방송되는 MBN ‘모던 패밀리’(기획/제작 MBN, 연출 송성찬)에는 국민드라마 ‘보고 또 보고’ 이후 20여년 만에 상봉한 박원숙과 성현아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성현아는 박원숙을 거들어 텃발 일에 나서게 됐다. 박원숙이 준비한 ‘작업복’으로 갈아입었음에도 성현아는 런웨이를 방불케 하는 소화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빨간 고무 장화, 농사용 모자 차림을 하고도 전혀 촌스럽지 않아 왕년의 미스코리아 포스를 재현한 것.

기대 이상으로 열일하는 성현아를 보며 박원숙은 “차가운 도시 여자 이미지인데 이렇게 밭일을 잘할 줄 누가 알았겠냐. 역시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고 칭찬한다. 성현아는 “원래 수확하는 걸 좋아한다. 감자, 고구마도 잘 캔다. 밭일을 시켜주셔서 오히려 기뻤다”라고 농사꾼 면모를 드러낸다.

박원숙은 “밭일을 하면 마음 속 근심도 다 사라진다”며 “나중에 아들과 함께 외할머니 집에 온다는 생각으로 한번 더 오라”고 따스하게 권한다.

제작진은 “성현아가 어린 시절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떠나서 어머니와의 추억이 많지 않다고 고백하자, 박원숙이 ‘나도 딸이 없으니 앞으로 우리 딸(성현아)과 추억을 만들어 가자’고 화답했다. 실제로 두 사람이 남해의 일몰을 함께 보며 끌어안을 때 친모녀 이상의 깊은 정이 전해져왔다. 마지막에 참았던 눈물들을 다 쏟아내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들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깊은 먹먹함과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BN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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