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 베이징 중앙 음악원 교수로서 세계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임희영의 첼로와 독일인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의 피아노가 만났다.

사진= '임희영&다니엘 린데만의 Collaboration Vol.1' 포스터

첼리스트 임희영은 야닉 네제 세갱 상임지휘자로부터 “특별한 음악가”라 불리며 재임 당시 4년간 공석이던 2016년 로테르담 필하모닉 첼로 수석에 여성, 동양인 최초로 임명돼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첼리스트다. 또한 2018년 한국인 최초 베이징 중앙 음악원 교수로 부임해 후학 양성과 솔리스트로서의 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2018년 소니 클래시컬에서 런던 심포니와 첫 데뷔 음반이 발매돼 영국, 미국, 중국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2020년에는 러시안 첼로 소나타들로 이뤄진 두번째 음반 발매가 예정돼있다.

한국 생활 12년차를 맞은 다니엘 린데만은 한국인 못지않은 한국어 구사력과 다방면에 걸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2014년 JTBC ‘비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누비고 있다. 독일과 한국에서 각각 동아시아학과 한국학을 전공해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교회 오르가니스트였던 조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여러 건반 악기를 접하며 성장했다. 과거 방송에서 뛰어난 피아노 연주 실력을 선보여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고 연말이면 스스로 자선 공연을 기획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 소니뮤직 제공, 임희영, 다니엘 린데만

2019년 초 두번째 정규 음반 ‘STORY’를 발매해 화제가 되었던 다니엘 린데만은 현재 한국과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임희영의 소속사인 봄아트프로젝트 윤보미 대표의 제안으로 함께 연주하게 됐다.

이번 작업에서는 클래식 곡인 에릭 사티의 Je te veux(나는 당신을 원해요)와 다니엘이 직접 편곡한 R&B곡 The Platters의 “Smoke gets in your eyes” 두 곡을 녹음했다. 이번 녹음은 인천에 위치한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엘림아트센터에서 진행됐으며 공연장의 자연스런 어쿠스틱을 최대한 활용하여 녹음됐다.

사진= 소니뮤직 제공, 다니엘 린데만, 임희영

또한 피아니스트 백건우, 정명훈과 서울시향, 리처드 용재 오닐, 임동민 등 세계적인 연주자의 녹음을 전담해온 레코딩 프로듀서 최진 Sempre la Musica 대표가 녹음과 마스터링에 참여해 음악적, 음향적 완성도를 꾀했다. 영상제작에는 디지털 레코드 팀이 참여했다.

임희영&다니엘 린데만의 Collaboration Vol.1은 각 디지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오는 17일 낮 12시부터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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