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아쉽게 골든글로브 감독상 수상에 실패했다.

사진=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캡처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즈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한국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영화부문 감독상 수상자는 ‘1917’의 샘 멘데스였다.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지만 각본상과 감독상 수상엔 실패했다. 봉준호 감독은 후보 지명으로 만족해야 했다.

샘 멘데스 감독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이 영화에 출연한 젊은 배우들 정말 감사하다. 이들은 훌륭하게 영화를 이끌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국내에서 2월 개봉 예정인 ‘1917’은 ‘아메리칸 뷰티’로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한 샘 멘데스 감독이 ‘007 스카이폴’ ‘007 스펙터’ 이후 4년 만에 연출을 맡아 화제다. 특히 이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 감독상을 거머쥔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버드맨’처럼 편집점을 찾을 수 없는 원 신 원 컷으로 이뤄져 샘 멘데스 감독의 실험적인 연출에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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