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에도 ‘백두산’의 인기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백두산’은 7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이제 800만 고지를 향하고 있다. 그 고지 앞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길을 막아서고 있다. ‘백두산’이 이들까지 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사진='닥터 두리틀'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포스터

이번주 개봉작 중 기대작은 ‘닥터 두리틀’과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로 압축된다. 1월 8일 개봉하는 두 영화는 ‘백두산’에 집중된 한국 관객들의 눈을 돌리려고 한다. ‘닥터 두리틀’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 슈트를 벗고 처음 관객들과 만나는 영화다.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천재 박사 두리틀이 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톰 홀랜드, 라미 말렉, 옥타비아 스펜서, 존 시나, 셀레나 고메즈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동물 목소리 연기를 맡는다. ‘어벤져스’ ‘아이언맨’ 시리즈로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다시 한번 흥행 제조기의 면모를 드러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닥터 두리틀’과 한판 대결을 펼칠 영화가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다. 이 영화는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를 달리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시퀄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스타워즈’ 팬들의 관람 욕구를 상승케한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아 대서사시의 마지막을 어떻게 끝낼지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데이지 리들리와 애덤 드라이버의 광선검 대결, 과거 ‘스타워즈’ 시리즈를 생각나게 하는 요소들이 가득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이젠 한국 극장가 접수를 노린다.

사진='걸즈 앤 판처 최종장' '울지마 톤즈 2: 슈크란 바바' '차일드 인 타임' 포스터

겨울방학을 맞아 애니메이션 영화들도 개봉 준비를 마쳤다. 8일 개봉하는 ‘걸즈 앤 판처 최종장’ 제1화는 여학생들의 전차도 이야기를 그리며 폭발적인 액션과 걸크러시 터지는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반전매력을 터뜨릴 예정이다. 같은 날 개봉하는 ‘타발루가와 얼음공주’는 이와 반대로 사랑스러운 꼬마 용 타발루가와 얼음공주 릴리, 그리고 귀염뽀짝한 캐릭터들이 어린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9일엔 소소한 흥행을 노리는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한다. 故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울지마 톤즈’ 두 번째 이야기 ‘울지마 톤즈 2: 슈크란 바바’는 이 신부의 선행을 통해 관객들에게 올 겨울 따뜻한 감동을 전하려고 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제작을 맡고 직접 출연까지 한 ‘차일드 인 타임’ 역시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을 다루며 관객들의 가슴을 울릴 예정이다. ‘어톤먼트’로 유명한 이언 맥큐언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시나리오로 완성해 기대를 높인다.

이외에도 민병우 감독의 다큐멘터리 ‘몽마르트 파파’와 태국 코미디 영화 ‘썩시드’ 그리고 20대 일본 여성 감독 에다 유카의 ‘소녀가 소녀에게’가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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