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에서 활약한 조현우 골키퍼가 울산현대로 이적했다.

사진=울산현대 홈페이지 캡처

20일 울산현대는 “K리그 최고의 골키퍼이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영웅인 조현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친 조현우는 이날 울산현대와의 계약서에 사인하며 새 출발을 시작했다.

조현우는 2013년 대구FC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해 7시즌 동안 K리그에서 210경기 출전했다. U-20, U-23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출전 경험이 있는 조현우는 2017년 10월 열린 세르비아와의 A매치에서 연이은 선방을 보이며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축구팬들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당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의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고, 특히 독일전에서는 역대급 선방쇼를 선보이며 ‘조헤아’ ‘대헤아’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 헤아 골키퍼의 이름을 딴 별명도 붙여졌다. 또한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도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데 공을 세우기도 했다.

K리그에선 2015년과 2016년엔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베스트 일레븐, 2017~2019년엔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으로 뽑히며, 5년 연속 베스트 골키퍼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조현우는 “울산에 입단하게 되어서 기쁘다. 선수단의 올해 목표가 우승이라고 들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올해는 꼭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그동안 응원해주신 대구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해 일본 J리그로 돌아간 김승규의 빈자리를 조현우로 메우게 됐다. 조현우는 태국 전지훈련장으로 합류하지 않고 개인훈련을 진행하며 전지훈련 종료 후 선수단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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