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딸이 충남 태안군 한 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된 가운데 이 어린이집이 31일 휴원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번째 환자(55세 남자, 한국인)는 1월 26일 3번째 환자 확진 후 접촉자로 분류되어 능동감시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A 어린이집 교사 B씨는 설 연휴에 남편과 함께 서울 아버지 집을 찾았다. 아버지는 지난 22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3번째 확진자와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확인돼 능동감시를 받아오다 양성 판정이 나와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B씨 아버지가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B씨 부부는 즉각 자택에 격리됐고, A 어린이집은 다음 달 10일까지 휴원을 결정했다.

어린이집 만 2세 반 담임인 B씨는 설 연휴 직후인 28일부터 30일까지 출근해 원생을 가르쳤다. 어린이집 원생은 34명이며, 이 기간 등원한 영유아는 29명이다. 나머지 5명은 부모 휴가 등을 이유로 등원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위험평가회의를 개최하고, 아직까지는 우리나라는 지역사회 유행이 확산된 상황은 아니여서 감염병 위기경보를 현행 “경계”로 유지하지만,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확산 방지 대책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