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과 ‘히트맨’이 여전히 1, 2위를 지키며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2월 첫째 주, 이들을 위협할 신작들이 몰려온다. 

2월 5일에는 국내외 기대작부터 아카데미 후보작까지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먼저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해방)’가 개봉한다. 전작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마고 로비의 역대급 캐릭터 할리퀸만 남기고 흥행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또 한번 할리퀸을 연기하는 마고 로비와 함께 새로운 여성 캐릭터들이 뭉쳐 어떤 케미와 액션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하정우와 김남길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클로젯’도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벽장 스릴러, 한국형 오컬트 등 새로운 장르를 시도했다고 평가받는 ‘클로젯’은 공포와 서스펜스, 감동적인 드라마와 깨알 유머까지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배우의 특급 케미와 더불어 한겨울 공포 영화가 관객에게 어떤 서늘함을 안겨다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페인 앤 글로리’는 ‘내가 사는 피부’ ‘줄리에타’ 등 매 작품마다 마스터피스를 탄생시키며 영화제와 평단, 관객까지 모두 사로잡았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제72회 칸영화제 상영 이후, 눈부신 박수를 받으며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쓰는 가운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2개 부문 노미네이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찬가지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조조 래빗’도 기대작이다. ‘토르: 라그나로크’를 성공적인 흥행으로 이끈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각색과 연출은 물론 연기까지 도전한 작품으로 화제다. 감독은 역사적 인물인 히틀러 역에 대한 배우들의 부담감을 느끼자 자신이 직접 히틀러 역을 직접 연기한다. 순수한 어린 아이 조조의 상상 속 친구 히틀러의 모습을 통해 유머와 코믹 속에서 전쟁의 참상을 더욱 강렬하게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외 일본 영화 ‘위 아 리틀 좀비’ 부모님이 죽고 밴드 리틀 좀비를 결성한 아이들이 아픈 감정을 되찾고자 떠나는 여정을 그리며 일본 영화다운 독특함을 전해줄 것으로 보이며, 말괄량이 밀라 공주의 모험기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도 아이들과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로 기대된다.

6일에도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개봉해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글로벌 인기 히어로 ‘미니특공대’ 4번째 극장 개봉작 ‘극장판 미니특공대: 공룡왕 디노’가 개봉한다. 호기심 많은 소년 얀이 공룡왕 열쇠로 디노를 만나 비밀친구가 돼 악당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모험을 담았다. 이미 개봉 전부터 다양한 코스튬 이벤트 등 아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더욱 개봉을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또한 일본의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붉은 전설’도 아이들은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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