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국내 환자 15명 중 대다수가 감염 초기에 발견돼 치료 예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명은 완쾌해 퇴원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확진환자는 감염 초기에 발견되고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 모두 상태가 양호하다. 4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의 사망설이 돌기도 했지만, 의료진은 해당 환자 건강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확진 환자 대부분은 초기에 발견된 사례”라며 “15명을 입원 시켜 치료한 결과 처음에는 기침 증상이 있다가 조금씩 폐렴이 진행되는 특징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이 겪는 증상은 일반 폐렴보다 가벼운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 본부장은 “엑스선 상에 나타나는 폐렴은 증상이 훨씬 심각한데 환자들은 그렇게 증상을 많이 호소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는 증상이 완쾌해 퇴원 예정이다.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1번 환자도 폐렴 소견이 거의 사라져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

다만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아직 부족한 만큼 2번 환자처럼 완쾌한 환자에 대한 퇴원 기준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15명 환자를 치료한 임상경험을 공개하는 중간보고도 시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