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와 장르 영화 틈에서 국내 다양성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버즈 오브 프레이'를 비롯 여성서사 영화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각종 영화제 수상으로 한국 다양성영화, 여성영화로서 기대를 모으는 ‘하트’와 ‘이장’이 관객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사진=영화 '하트' 포스터

정가영 감독이 각본, 연출,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하트’는 정가영 감독만에 독보적인 솔직·발칙 로맨스 무비의 매력을 공개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영화는 유부남을 좋아하게 된 가영이 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마음 따로 사랑 따로 로맨스 무비다.

유일무이한 '정가영 감독표 로맨스'는 그의 단편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첫 키스를 앞둔 연인의 불길한 미래 ‘혀의 미래’는 제4회 olleh국제스마트폰영화제 비퍼니상을 수상했다. 이외 조인성을 캐스팅하고 싶은 영화 감독 가영의 이야기 ‘조인성을 좋아하세요’는 배우 조인성의 노 개런티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이후 장편에서도 정가영 감독만의 색깔을 더욱 구축해갔다. ‘비치온더비치’에서는 여성도 성적인 동기로 남성을 욕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질한 여성 캐릭터를 통해 유쾌하게 풀어내며 독립영화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번째 장편 ‘밤치기’는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난 진혁과의 하룻밤 로맨스 영화로 제47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국내외 다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았다.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번 영화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제62회 런던국제영화에 초청받으며 작품성과 완성도에 신뢰를 더한다. 독립영화계를 넘어 충무로의 애정과 지지를 받는 정가영 감독표 로맨스 영화 ‘하트’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사진=영화 '이장' 포스터

세기말적 가부장제에 작별을 고하며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과 초청을 받고 있는 ‘이장’도 드디어 3월 5일 개봉을 확정하며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장’은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오남매가 모이고, 오랫동안 집안에 뿌리박힌 차별을 위트있고 날카롭게 그려낸 우리가 한 번쯤 경험했을 이야기다. 한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가부장적 사고를 네 자매의 시선으로 풀어가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이장’은 북미의 아시아 영화 전문 매체인 AMP(Asian Movie Pulse)에 올해의 아시아 영화 TOP 25에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CGV아트하우스상 창작지원상 수상, 제35회 바르샤바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작품 최초로 신인감독경쟁 대상 & 아시아영화진흥기구가 수여하는 넷팩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영화 스틸

이외 제8회 바스타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대상, 제7회 인천독립영화제 관객상을 비롯 제56회 금마장영화제 아시아의 창 공식 초청, 제18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초청, 제14회 파리한국영화제 포트레 섹션 초청, 제18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초청 등 수많은 영화제를 뜨겁게 달구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공개된 ‘이장’ 1차 포스터는 푸른 하늘과 황금빛 들녁 위에 멈춰 선 자동차와 함께 있는 주인공 오남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모인 오남매가 각각 다른 표정과 행동을 하고 있어 5인 5색 캐릭터의 매력을 느끼게 만들고, 이들이 펼칠 영화 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

호평 세례와 함께 국내외 영화제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있는 ‘이장’은 3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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