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영입인재로 발탁됐다가 ‘미투’ 의혹이 불거지며 탈당한 원종건과 피해를 주장한 옛 여자친구 사이에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사진=연합뉴스

5일 원종건의 옛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원종건 데이트 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원종건의 전날 주장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원종건이 어머니에 대한 욕설 때문에 헤어졌다고 주장한 데 대해 “어머님에 대해서 일체의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원종건과 헤어질 때 ‘네가 무슨 효자소년이냐. 네 어머님은 네가 그러는 거 알고 계시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제 성관계 시도 증거로 제시한 다리 상처가 자신으로 인한 게 아니라는 원종건의 주장에 대해선 “(다른 상처 외) 왼쪽 무릎 위 피멍은 제 부주의로 인해 생긴 상흔이라고 이미 폭로글에 언급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성관계 동영상을 선뜻 허락한 적이 없다”며 “원종건에게 집착하지도 않았다. 헤어진 이유는 데이트 폭력과 가스라이팅, 그리고 원종건의 연락두절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A씨는 관련 카카오톡 대화와 전화 기록 등을 증거로 게재했다.

앞서 원종건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씨와 연애했던 당시의 저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데이트 폭력 의혹과 관련해선 “A씨의 다리에 생긴 상처는 저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다”며 “A씨와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이 합의하고 인지한 상태에서 A씨의 핸드폰으로 성관계 촬영이 이뤄졌다”며 “A씨와 헤어진 이유는 A씨가 저와 어머니를 향해 비난과 욕설을 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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