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극장가를 사로잡은 정치드라마 ‘남산의 부장들’은 소름 끼치는 엔딩신으로 관객들에게 회자되는 중이다. 영화의 마지막을 책임진 이는 바로 서현우다.

사진='남산의 부장들' 스틸컷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암살사건 발생 이전 40일부터 1979년 12월 12일까지 이야기를 113분간 담아낸다. 특히 주요인물들은 10월 26일 전후로 최후를 맞이하지만 역사의 2막을 맡은 것은 바로 보안사령관 전두혁(서현우) 캐릭터다.

1980년대 대한민국 민주주의 흑역사를 여는 인물로 묘사되는 전두혁은 113분간 우직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리드한다. 영화에서 전두혁 역을 맡은 서현우는 시나리오 속 몇 줄 없는 대사에도 그 이상의 연기를 발현하며 관객들에게 완벽하게 각인됐다.

사진='남산의 부장들' 스틸컷

공개된 스틸에서는 야망 가득한 눈빛의 전두혁으로 분한 서현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관객들은 “전두혁, 마지막 표정이 신스틸러였다” “전두혁 줌인하고 사이렌 울릴 때 소름끼쳤음” “이름 몰랐는데 영화 보고 난 후 제일 먼저 검색해본 배우”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서현우는 올 초에만 ‘해치지않아’ ‘남산의 부장들’ 한국영화 두 편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그동안 ‘독전’ ‘사라진 밤’ ‘1987’ ‘보희와 녹양’ ‘죄 많은 소녀’등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오가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에게 ‘남산의 부장들’로 받는 스포트라이트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전두혁 역을 위해 6개월 동안 삭발을 한 채 지내며 인생 캐릭터를 소화한 배우에게 각계각층의 찬사가 쏟아지는 중이다.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과 어깨를 나란히 한 서현우의 맹활약은 1월 22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인 ‘남산의 부장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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