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이 한국영화와 아카데미 시상식의 역사를 새로 썼다. 모든 것이 기록이다.
오늘(10일, 한국시간) 미국 LA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은 각본상, 국제영화상, 미술상, 편집상, 감독상, 작품상까지 6개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중 각본상과 국제영화상에 이어 감독상과 작품상까지 무려 4관왕을 기록했다. 한국영화로서도 처음은 물론이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으로서도 유례없는 진기록이다.
# 한국 최초, 아시아 최초
먼저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지명되면서 기록행진을 시작했다. 그동안 한국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에 출품하며 도전장을 꾸준히 던졌다. 하지만 후보선정마저도 어려웠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1차후보에 오른 것이 유일한 성과였다.
'기생충'이 마침내 그 벽을 넘었다. '기생충'은 국제영화상 포함 6개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고, 각본상과 국제영화상, 감독상과 작품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영화로서 최초로 후보에 올라 최초로 수상하는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또한 각본상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계 영화로도 최초의 수상이다. 외국어영화로는 2003년 '그녀에게'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수상한 바있다. 무려 17년 만의 수상이었다.
# 비영어권 최초 감독상-작품상
봉준호 감독은 각본상과 국제영화상에 이어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국 최초는 물론이고, 아시아계 감독으로서는 대만 출신 이안 감독 이후 두 번째다. 이안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과 '라이프 오브 파이'로 두 차례 수상했다. 하지만 두 작품은 모두 영어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에 반해 '기생충'은 우리말로 된 순수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봉 감독과 ‘기생충’은 아카데미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받았다. 92년 아카데미 역사에서 비영어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한국영화는 물론 아시아계 영화로도 첫 수상이다. 아카데미는 기생충을 수상작으로 발표하면서 “영어로 제작되지 않은 첫 아카데미 작품상”이라고 소개해 남다른 발자취를 남겼음을 알렸다.
# 동시수상도 최초
봉준호 감독은 각본상과 국제영화상에 이어 가장 비중있게 다뤄지는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 석권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외국 영화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탄 건 아카데미 92년 역사에서 처음이다.
또한 국제영화상 수상작이 작품상을 받은 것도 처음이다. 다소 보수적인 아카데미 시상식은 그동안 비영어권 영화를 10차례 작품상 후보에 올렸지만 수상의 기쁨을 안겨준 적은 없었다. 기생충은 작품상과 국제장편영화상을 동시에 탄 첫 작품이 됐다.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탄 기생충은 아울러 칸영화제와 아카데미에서 최고상을 받은 두 번째 작품이 됐다. 1955년 개봉한 델버트 맨 감독의 ‘마티’에 이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두 번째 영화가 됐다.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팀은 한국영화사뿐 아니라 세계 영화사를 다시 썼다. 앞으로 4관왕을 기록한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을 넘을 한국영화, 혹은 아시아영화가 나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초의 기록은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 이에 전세계에 한국영화를 알린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의 업적은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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