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외국어영화 최초로 작품상 포함 4관왕에 오르며 국내는 물론 할리우드 스타들의 축하글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4관왕을 기록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을 비롯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의 기쁨을 국내 배우들도 나눴다. 

‘기생충’에 특별출연했던 박서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쳤다”라는 글과 수상 영상을 게재했다. 또 최우식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솔직히 눈물 훔치는거 나는 봄”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엑소 수호 역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감격스러운 순간. 4관왕 축하드린다”라며 함께 축하했다.

혜리도 ‘기생충’ 스틸컷과 함께 “그저 감동. 감동. 감동. 감동”이라고 전했고 공효진도 “만세!!”라는 감탄사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정려원, 뮤지컬 배우 김소현, 방민아, 황승언, 심진화, 에릭남, 트로트 가수 조정민 등이 축하의 글을 남겼다.

국내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스타들도 ‘기생충’에 축하글을 보냈다. 팝 가수 트로이 시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Bong Joon Ho makes me cry(봉준호 감독이 날 울게 만들었다”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는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한다.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식스센스’의 할리 조엘 오스먼트도 한국어로 “축하합니다”라고 트윗을 적었다. 또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 경영자(CEO)는 “축하합니다”라는 한국어 말과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출연진들 모두 역사적인 일을 해냈다. 충분히 상을 받을만 했다. 오스카 재미있게 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