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의 해가 열렸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시기다. 각 분야 키워드를 통해 올 한해 트렌드를 예상해본다.

2017년은 IT업계가 기술적 급성장을 이룩한 시기였다. 미래기술로 여겨졌던 AI, IoT, 전기차 등이 상용화에 접어들며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왔다. 이 바람을 타고 2018년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기술이 생활 곳곳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IT 트렌드 키워드엔 어떤 게 있는지 살펴봤다.

 

‣ AI

2018년 가장 주목되는 기술은 AI다. 2년 전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파고가 이세돌 九단과 일전으로 AI의 가능성을 입증한 이후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의 AI 알렉사(Alexa)나 아이폰 시리(Siri) 같은 'AI 비서'의 기능이 한층 개선되면서 일상생활 서비스 곳곳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 I 등이 후발주자로 출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가상화폐

올해 투자시장은 비트코인‧이더리움 등을 위시한 가상화폐 열풍이 뜨거웠다. 비트코인은 국내 가격 기준으로 2017년에 16배나 상승했고, 이더리움은 95배나 급상승했다. 이외에도 퀀텀, 대시, 라이트코인 등 거래 가능한 가상화폐가 100여개나 된다. 국내에선 투기 억제책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가상화폐를 구성하는 중요한 축인 블록체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고 세계시장에서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도입하고 있어 2018년에도 가상화폐 투자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IoT(사물인터넷)

AI의 발전, 그리고 고객들의 편의를 향한 열망에 IoT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보다폰(Vodafone)의 IoT 바로미터 2017-18 연구 결과에 따르면, IoT를 도입한 기업의 72%는 보안 및 개인정보 관련 우려가 크게 줄어들어 IoT 사용이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와이파이,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한 인터넷 연결 뿐 아니라 5G, LPWAN과 같은 새로운 연결 옵션의 도입이 가속화 되고 있다.

  

‣ 전기차 대중화

전기차 대중화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61대에 그쳤던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지난해 11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1만2055대로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하면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EV, 기아자동차 니로, 르노삼성 SM3 Z.E., 한국지엠 볼트EV 등의 강세도 눈에 띈다.

  

‣ 보안

가상화폐, 사물인터넷의 성장으로 보안 문제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가상화폐와 관련한 침해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화폐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은 해킹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기에 개인의 가상화폐 지갑이나 거래소 공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SW 해킹 등 날이 갈수록 치밀해지는 해커들의 공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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