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류플러스 프리미엄라운지에서 배우 봉태규의 SBS ‘리턴’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진=iME KOREA 제공)

봉태규는 인터뷰에 앞서 “11년 만에 미니 시리즈를 했다”라며 “그러다보니 인터뷰를 어떻게 하는지도 잊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누군가가 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발걸음을 옮겨주는 일이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악벤저스 캐릭터에 대해 묻는 말에 봉태규는 “대본 받고 리딩을 진행했을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주목을 받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며 “3화에 드라마 통틀어 학범이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그때 반응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4부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준이가 죽은 장례식장에서 가짜로 오열하는 장면을 찍을 때 대본상에서는 ‘학범이 오열을 하고 부축해서 실려나간다’고 되어 있는데 감독님한테 ‘악어의 눈물을 흘려야 합니까’ 했더니 그게 있어야 할 거 같다고 하시더라”며 “누가봐도 이상한 신이 될 수도 있겠다해서 연기를 했는데 시청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봉태규는 “헬멧으로 지나가는 사람을 폭행하거나 강한 신들에서 반응이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반응이 와서 기쁘기도 했지만 당황스러웠다”며 “학범이가 사랑받는 건 모두의 예상을 깨는 행동을 해서 그런 것 같다. 기존에 악역이 패턴이 있는데 학범이는 그걸 절묘하게 잘 비켜간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 ‘리턴’은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박진희 분)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이진욱 분)와 함께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사회파 스릴러로 지난 22일 종영됐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