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기자들에게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2명의 피해자가 추가로 있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은 안희정 전 지사의 민주당 경선 캠프에서 일했던 일부 구성원들이 최초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김지은 씨의 지지를 선언하며 만들어진 모임이다.
메일에 따르면 첫 번째 제보자 A씨는 "안희정 전 지사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적이 있다. 저를 너무 빤히 쳐다봐서 '그렇게 보시면 민망하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안희정 전 지사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예쁘다'고 말하며 저의 어깨를 잡고 자신 쪽으로 끌어당겨 안았다"고 주장했다.
또 "갑작스럽게 일어난 행위에 당황했고 어떠한 표현도 하지 못했다"며 "남성 동료들에게는 오지 않았던 개인적인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기도 했고 공적으로 엮인 제게 '아가야'란 호칭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다른 제보자 B씨는 "평소 안희정 전 지사가 저를 빤히 쳐다보거나 손이나 손목을 잡는 일이 많았다"며 "자신의 머리 스타일을 만져달라고 하거나 종종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옆자리에 앉으라고 말해 불편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느 날 식사 자리에서 안희정 전 지사가 저보고 옆자리에 앉으라고 했고 제가 조금 긴장해 다리를 한쪽으로 모으고 불편하게 앉았다"며 "안희정 전 지사가 '편하게 앉아'라고 말하며 제 허벅지 안쪽을 찰싹 소리가 날 정도로 손으로 쳤다"고 주장했다.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은 "두 사례 외에도 추가로 접수된 피해 사례들도 있지만 신원 노출을 우려해 지지와 동참의 의사만 밝힌 분들도 있었다. 본인의 동의하에 두 사람의 제보를 공개 한다"고 전했다.
앞서 5일 김지은 전 정무비서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해외 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차례에 걸쳐 안희정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7일에는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가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현재 안희정 전 지사는 9일과 19일 두 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23일 형법상 피감독자간음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오는 26일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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