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장애인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며, 4명 중 1명은 1인가구로 조사됐다.

 

사진=픽사베이

 

1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추정 장애인구는 267만명으로, 인구 1만명당 539명이 장애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장애인 가구 중 혼자사는 1인가구의 비율은 26.4%였다. 장애인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36.1%, 2011년 38.8%, 2014년 43.3%로 점점 높아져 작년 46.6%까지 올랐다.

장애인의 건강 실태는 갈수록 나빠졌다. 만성질환을 겪는 비율이 점점 높아진 것이다.

만19세 이상 장애인 중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2014년 77.2%였으며, 2017년에는 여기서 3.9%p 늘어 81.1%에 육박했다.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만성질환에 더 취약했다. 장애인 1인당 평균 2.2개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장애인 평균 0.9개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장애인은 신체의 건강 뿐 아니라 정서적 건강도 좋지 못했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의 자살 생각률은 15.2%로 비장애인의 3배에 달했다. 장애인의 우울감 경험률은 18.6%로 전체인구 경혐률 13.3%보다 높았다.

그러나 장애인의 17.2%는 최근 1년간 병·의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장애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17년 기준 242만1000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인 361만7000원의 70% 수준에 불과했다.

장애인이 국가와 사회에 바라는 사항은 소득보장(41.0%), 의료보장(27.6%), 고용보장(9.2%)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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