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계 거장 신중현의 음악을 최초로 뮤지컬로 옮기는 ‘미인’이 개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홍컴퍼니 제공

무대 위 커튼을 젖히고 관객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로 막 나서려는 남자의 뒷모습은 뮤지컬 최초로 무성 영화관을 무대화한 ‘미인’의 공간적 매력을 살려낸다. 포스터는 당시 노래하고, 연기하고, 춤을 추는 엔터테이너였던 변사의 무대 등장 순간을 옮겨냈다. 특히 미인 하면 떠올리는 ‘아름다운 여자’가 아닌 ‘모두가 사랑한 그 남자’라는 반전 매력을 살리며 눈길을 끈다.

신중현의 음악에 공감하고 즐겼던 세대 1960~70년대 청춘, 일본 식민지 시대인 30년대 청춘, 그리고 2018년 지금의 청춘까지를 품은 듯한 카피 ‘그 때 우리는 삐걱대고 위태하고 미완인 뜨거운 심장이었다’는 공감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아낸다.

신중현의 음악으로 만든 최초의 뮤지컬로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 ‘미인’은 가요사를 빛낸 명곡 ‘미인’을 비롯해 ‘아름다운 강산’ ‘봄비’ ‘빗속의 여인’ ‘리듬 속에 그 춤을’ 등 23곡을 세련된 편곡으로 선보인다.

시공간을 옮겨 극중극으로 상영되는 영화와 오버랩되는 배우의 연기, 음악을 바탕으로 리드미컬하게 펼쳐지는 활극과 스윙재즈 스타일의 안무, 시대를 상징화한 의상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정태영 연출, 이희준 작가,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등이 참여하며 배우 정원영, 김지철, 김종구, 이승현, 스테파니, 허혜진, 권용국, 김찬호, 김태오 등이 출연한다. 프리뷰 공연(6월15~16일) 예매 시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6월15일부터 7월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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