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은 현대인에게 업무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통상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퇴근하기까지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공간이기 때문. 특히 사무직의 경우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그렇다면 직장인이 현 직장에 가장 절실하게 바라는 곳은 어떤 공간일까? 바로 수면실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가 직장인 3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9.6%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수면 공간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녹지시설이 있는 산책 공간(17.4%)’, ‘당구/탁구 등 간단한 레저활동을 할 수 있는 레저 공간(10.2%)’, ‘자유로운 회의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카페 또는 매점(8.2%)’, ‘따로 건물 밖이나 옥상에 가지 않아도 흡연할 수 있는 흡연 공간(6.7%)’ 등이었다.

근무지를 내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스로를 환기시킬 수 있는 공간을 필요로 하는 것. 그러나 현실은 이에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현 직장 사무실 환경에 만족하지 못한다(70.1%)’라고 답했다. 최근 사무공간들이 다양성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시적인 공간만 확보하다 보니 오히려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이들이 꼽은 가장 만족스럽지 못한 사무실 환경으로는 ‘휴식을 취할만한 장소 미흡(40.9%)’하다는 지적이 가능 많았다.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개방형 사무공간으로 인한 사적인 공간 부족(18.3%)’, ‘컴퓨터 등 낙후된 사무기기(13.9%)’, ‘환기 부족 등 지저분하고 건조한 사무실 공기(10.6%)’ 등 업무 주변환경의 상관관계가 드러났다.

불만족스러운 사무실 환경은 업무에도 지장을 끼쳤다. 이들은 사무공간에 대한 불만족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40.9%)’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었다. 사무실 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 ‘근무환경 개선에 투자할 비용(50.4%)’이라고 답한 것.

자발적인 보안책으로 직장인들은 주변 환경 정리에 대한 부분에 목소리를 냈다. 사무실 환경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 정리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92.1%)’라며 ‘정리가 잘 되야 필요한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어서(61.7%)’라고 답했다.

이어 ‘주변이 깨끗해야 집중이 잘 되기 때문에(33.1%)’, ‘직장 내에서 깔끔한 이미지를 가지기 위해서(4.4%)’, ‘주변이 깨끗해야 상사가 지적하지 않기 때문에(0.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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