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통일부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민간교류 차원의 방북을 승인했다.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통일부는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방북을 신청한 천담스님의 방북을 어제 승인했다”며 “천담스님은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다.

천담스님은 현재 세계평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날 통일부의 방북 승인에 따라 천담스님은 중국 선양을 통해 북한으로 향할 예정이다.

천담스님은 조선불교도연맹 강수린 위원장 등 북한측 불교계 관계자를 면담하고 금강산 유점사 복원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통일부 측은 “종교교류 목적으로 한 방북으로 다방면으로 교류를 활성화하는 측면에서 방북을 승인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정부 당국자가 인솔하지 않은 채 방북한 사례는 두 차례였다. 지난해 11월 류미영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 사망 1주기 행사 참석을 위한 아들 최인국 씨의 방북.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를 위한 공동취재단 방북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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