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철 해외 여행객들은 주로 가족과 함께하는 동남아 실속 휴양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가 온라인리서치업체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해 전국 20~69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할 결과 여름휴가철 해외여행지로 유럽을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3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미주/호주(30%), 동남아(17%), 일본(14%), 중국(4%), 기타(3%) 순이었다.

하지만 여행경비나 휴가날짜 등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한 실제 휴가예정지는 달랐다. 시간이나 비용적 부담이 덜한 동남아(38%)와 일본(27%)이 인기가 있었던 것이다. 앞선 문항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던 유럽과 미주/호주는 실제 휴가 예정지를 묻는 문항에서는 각각 11%, 13%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여행의 주목적을 묻는 항목에서는 휴양(51.6%)을 고른 이들이 관광(28.2%)보다 많았다. 이밖에 식도락(12.1%), 쇼핑(4%) 등을 선택한 이들도 있었다.

함께 여행가고 싶은 동반자는 남녀간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부부/자녀(37.3%), 연인(25.3%), 부모/형제(11.3%) 순이었으나 여성은 부부/자녀(41.3%), 부모/형제(16%), 친구/직장동료(14.7%) 순이었다.

설문 응답자들이 여름휴가 해외 여행경비로 계획 중인 1인당 여행경비는 50만~100만원(42.7%)이 많았다. 다음은 100만원~150만원(27.4%), 50만원 미만(8.9%) 순이었다.

여행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을 묻는 문항에서는 여행시기와 기간(34.7%), 여행경비(28.2%) 등의 항목이 여행지역(26.6%)을 앞섰다. 지난해 동일하게 진행했던 설문에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여행지역(34.4%)이었고, 다음으로 여행시기와 기간(25%), 여행경비(22.9%)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여행객이 몰리는 여름휴가철 여행지가 어딘지를 가리기보다 한정된 휴가날짜와 예산에 맞춰 여행지를 고르는 경향이 보다 심화된 것이다.

한편 하나투어는 오는 8일부터 3일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전 세계 여행상품을 비교분석하고 할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여행박람회를 개최한다. ‘홋카이도 4일’ 패키지상품은 정상가의 절반 가격인 56만4500원부터 판매되고, ‘동유럽 3국 8일’은 139만원부터 예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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