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이상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 즉 ‘회사부심’을 느끼지 못한 채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회사부심을 느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낮은 연봉’이 지목됐다.

사진=잡코리아 제공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970명을 대상으로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하 회사부심)’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54.4%가 평소 회사부심 없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8.9%가 ‘별로 회사부심을 느끼지 못한다’, 15.6%는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느낀다(39.4%)’, ‘매우 느낀다(6.2%)’ 등 회사부심을 느낀다는 응답은 45.6%로 이보다 저조했다.

직장인들이 회사부심을 느끼는 이유는 재직 중인 기업 형태에 따라 달랐다. 공기업 직장인들은 ‘워라밸이 보장되는 근무환경’이 응답률 68.2%를 차지, 압도적인 1위에 꼽힌 가운데 ‘내가 하는 일, 우리 회사의 사업이 의미 있는 일이라는 보람’이 47.7%로 2위로 나타났다.

대기업 직장인은 ‘높은 연봉수준(35.3%)’과 ‘일에서 얻는 보람(32.9%)’을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외국계기업은 ‘만족스러운 수준의 복리후생(59.1%)’, 중소기업은 ‘일의 보람(52.6%)’을 각각 회사부심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반면 회사부심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대동소이했다. 대기업을 제외한 모든 응답군에서 ‘낮은 연봉수준’을 1위에 꼽는 등 49.6%의 응답률을 얻어 회사부심을 느끼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로 꼽혔다.

대기업 직장인들은 ‘워라밸이 없는 근무환경(41.4%)’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2위는 ‘만족스럽지 못한 복리후생(38.1%)’이, 3위는 ‘워라밸이 없는 근무환경(33.5%)’이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조직문화(21.8%)’, ‘내가 하는 일, 우리 회사의 사업이 의미가 없는 일처럼 느껴져서(19.3%)’, ‘자기계발을 할 수 없는 근무환경(17.4%)’, ‘낮은 고용안정성(15.3%)’ 등의 이유로 회사부심을 느낄 수 없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잡코리아는 “회사부심이 개인의 역량발휘와 이직 의사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조직관리 측면에서 직원들의 회사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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