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가 JTBC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특집-뉴스룸’에 출연했다.
 

12일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이날 북미 양 정상의 만남을 두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기본적으로 원만한 회담이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손석희 앵커의 “그동안 가졌던 기대치에 비해 얼마나 부합하는 회담이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미국이 북한체제보장을 약속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로 화답했기 때문에 회담 자체는 윈윈(이라고 본다)”이라며 “서로가 많은 것을 얻는 회담이었찌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회담은 단순한 시작이지 앞으로 갈 길은 상당히 멀다고 본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걸고 있었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 것에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문은 판문점 선언의 연장선상에서 볼 필요가 있다. 상당히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한 비핵화는 완전하고도 검증가능한, 불가역적인 폐기를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비핵화'가 CVID를 닮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문정인 특보는 “기본적으로 두 정상이 만났을 때는 총론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각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폼페이오와 김영철 부위원장의 후속 회담이 있다고 하니 아마 그 자리에서 구체적인 CVID 일정과 같은 것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