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 대목을 맞아 팬들의 이목을 끄는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예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앤트맨’ ‘미션 임파서블’ 등 언제나 관객들의 심장박동수를 높이는 할리우드 시리즈 무비들도 개봉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더더욱 기대를 끈다.

 

‣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지난 2015년 한국 관객들을 꼭 사로잡았던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가 3년 만에 후속편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감독 스테파노 솔리마)로 컴백한다. 사상 최악의 마약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미국 요원들의 활약을 그리면서 인기를 끈 전편에 이어, 이번에도 CIA 작전 책임자 맷(조슈 브롤린)과 의문의 남자 알레한드로(베네치오 델 토로)가 마약 카르텔의 음모를 막는 스토리를 담는다.

전편의 인기 요인으로는 냉혹한 카르텔의 면모와 그들이 판을 치는 세상의 실체를 서스펜스 스릴러 같은 분위기로 주조해낸 점에 있다. 최근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 따르면 이번에도 전편의 감각이 고스란히 살아있음은 물론, 미국과 마약 조직간의 거대한 전쟁이 시작될 것임을 암시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한 소녀(이사벨라 모너)를 두고 벌이는 맷과 알레한드로의 감정적 갈등까지 예고돼 궁금증을 자극한다. 러닝타임 2시간2분. 15세 관람가. 27일 개봉.

 

‣ 앤트맨과 와스프

마블 10주년의 히든카드' 앤트맨과 와스프'(감독 페이튼 리드)도 올 여름을 반짝일 채비를 마쳤다.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는 '시빌 워' 사건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 갈등하는 앤트맨(폴 러드)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에반젤린 릴리)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2015년 ‘앤트맨’에서 크기를 조작하며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액션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앤트맨이 이번엔 파트너와 함께 어떤 유쾌함을 발산할지 시선을 끈다.

특히 이번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여성 히어로의 활약이다. 새로운 여성 히어로이자 마블 여성 히어로 최초로 타이틀 롤을 맡은 와스프를 필두로 명배우 미셸 파이퍼가 1대 와스프 재닛 반 다인으로 출연하며, 이번 영화의 빌런 고스트 역시 여성 캐릭터다. 과연 여성 히어로의 활약이 향후 히어로 무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할 만하다. 7월4일 개봉.

 

‣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세계 최고의 스파이 무비 ‘미션 임파서블’이 6번째 시리즈를 선보인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은 IMF 최고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를 견제하기 위해 CIA 상급 요원 어거스트 워커(헨리 카빌)가 파견되고, 에단 헌트는 조금씩 예측할 수 없는 위기에 빠지게 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1996년부터 인기리에 이어져 온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늘 상상을 초월하는 액션과 쫄깃쫄깃한 첩보 스토리로 영화 팬들의 애정을 받아왔다. 이번에도 톰 크루즈는 몸을 사리지 않는 명불허전의 액션을 선보인다. 고공 헬기 총격신, 3500m 스카이다이빙은 눈을 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시리즈 역사상 최악의 위기에 맞닥뜨리게 되면서 이 불가능한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도 관심사다. 7월25일 개봉.

 

‣ 맘마미아!2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2008)도 속편으로 관객을 만난다. ‘맘마미아!2’(감독 올 파커)는 홀로서기를 시작한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의 찬란한 과거 기억을 되살려주며 모녀간의 정을 쌓는 과정을 따라간다. 그리스 섬의 풍광과 그 위에 펼쳐지는 아바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사실 그 동안 ‘맘마미아!’ 팬들에게 도나의 과거는 궁금증의 대상이었다. 이번 작품은 도나의 어린 시절을 조명하면서 일찌감치 관심을 받고 있다. 도나의 어린 시절은 라이징 스타 릴리 제임스가 소화, 콜린 퍼스의 해리 역은 휴 스키너, 피어스 브로스넌의 샘 역은 제레미 어바인,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빌 역은 조쉬 딜란 등 풋풋한 꽃미남 배우들이 맡아 여심 사냥에 나선다. 7월 개봉.

 

‣ 인크레더블 2

‘인크레더블’의 슈퍼파워 가족이 한국에 상륙한다. 무려 14년 만의 컴백이다. 엄마 헬렌이 국민 히어로 ‘일라스티걸’로 활약하고 아빠 밥은 삼남매와 고군분투하며 육아 히어로(?)로 거듭난 가운데, 정체불명의 악당이 등장하면서 슈퍼파워 가족이 다시 한 번 ‘인크레더블’한 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 ‘인크레더블 2’는 현재 북미에서 압도적 흥행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북미 박스오피스 오프닝 스코어로 무려 1억8268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1억7913만 달러)도 넘어서는 기록을 수립했다. 한국에서도 2004년 1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과연 14년 만에 돌아오는 ‘인크레더블’ 가족이 또 한 번 흥행 질주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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