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를 둘러싼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올 독일전에도 그가 출전할 지에 이목이 집중됐다.

24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한국이 멕시코에 1대2로 패한 가운데 장현수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장현수는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로 패배 시 그 책임이 가장 두드러질 수밖에 없는 포지션이다.

지난 18일 스웨덴과의 1차전 경기에서는 공중볼을 받으려던 박주호가 부상을 당한 것이 장현수의 부정확한 패스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민우가 태클로 인해 페널티킥을 헌납한 것 역시 장현수의 패스 미스로 비롯됐다는 것이 팬들의 지적이다.

이에 스웨덴전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비난까지 이어졌다.

멕시코전에서는 장현수의 태클이 또다시 페널티킥 상황으로 이어지자 여론이 폭발했다. 심지어 두 번째 멕시코의 골 과정에도 장현수가 개입돼 있었다.

결국 국가대표팀 출신의 해설위원들 역시 장현수의 플레이에 유감을 표현했다. 특히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태클은 확실하거나 볼을 확실하게 터치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장현수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태클을 해서는 안 되는 장면이었다”고 지적했다.

경기휘슬이 울린 후 장현수는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눈물을 흘렸다. 경기도 경기지만 비난 여론을 모를 리 없었다.

1~2차전을 통해 심리적으로 힘든 상태를 맞이한 장현수가 3차전에 출전시킬지 대표팀으로서도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포백라인은 함부로 선수를 바꿀 수도 없어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