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칼럼니스트가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대한 훈장 추서 논란을 지적한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의원 역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김종필 전 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심상정 의원은 “훈장 추서는 신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훈장은 단순히 공적을 기리는 것을 넘어 후세의 귀감인지로 평가하는 것”이라며 “아직 공과에 대한 논란이 많다. 공과의 평가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이 전제될 때 추서가 논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상정 의원은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시대는 지난 역사의 공과에 대한 엄정한 평가가 전제돼야 하고, 훈장 추서는 그 이후의 과제”라며 수순을 지적했다. 아울러 5·16 군사쿠데타의 주역으로 김종필 전 총리를 지목하면서도 “평화적 정권교체를 만들어낸 일원”이라며 다층적인 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 역시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고인의 명복을 비는 동시에 우리 현대사의 짙은 그늘과도 작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조문했다”고 밝혔다.
한편 황교익은 김종필 전 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한다는 보도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하고 “이런 식이면 전두환이 죽어도 훈장 주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것이다”라며 날선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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