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양예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다 한강에 투신한 스튜디오 실장 정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경기 구리 암사대교 아래에서 스튜디오 실장 정모씨(42)의 시신이 발견됐다.

앞서 정씨는 양예원의 사진 유포혐의에 대한 6차 조사에 불참한 채 경기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투신했다. 당시 미사대교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락 부근에서 정씨의 차량을 발견했고, 차 내부에서는 “경찰도 언론도 저쪽(양씨) 얘기만 들어 억울하다”는 유서가 발견됐다.

정씨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정씨 관련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결된다.

한편 정씨는 그간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에서 모델에게 음란사진 촬영을 하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아왔다. 양예원은 폐쇄된 공간에서 20∼30명의 촬영자가 모델 한 명을 둘러싸는 등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음란사진 촬영을 강요받았고 성추행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씨는 “동의하에 찍은 것이고 터치도 전혀 없었다”며 “자물쇠로 문을 잠근 적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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