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에서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던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팀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 가운데 양측이 후원금과 관련해 엇갈린 주장을 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겜린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을 통해 돌연 민유라와의 해체를 선언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뒤이어 민유라는 19일 "그가 연습에 너무 게을렀다. 그래서 연습을 잠시 미뤘을 뿐"이라고 해체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 후원해 주셨던 금액은 전부 그가 가지고 있다"며 12만 달러(약 1억 3500만원)가 모였던 후원금의 행방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겜린은 다시 SNS에 후원금 문제를 언급하며 자신을 둘러싼 ‘먹튀’ 논란에 반박했다. 그는 "오늘 민유라가 나에 대해 한 말은 전부 거짓말이며 그걸 증명할 증거가 있다"며 "문제가 되고 있는 후원금 문제는 이미 그녀에게 50%의 몫을 준 상태이다" 다른 주장에 나섰다.

그러면서 "(후원금은) 두 가족간의 합의에 따라 결정된 일이다. 나는 민유라와 그의 부모가 진실과 사람에 대한 존중보다 자신들의 자존심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게 가슴 아프다"고 적었다.

서로 다른 입장을 내세우며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을 향한 국민의 안타까움까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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