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0일) 전국은 오늘보다 더 심한 수준의 ‘가마솥 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하지만 이날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고, 최고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곳도 32도에 달할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 특히 대구 38도, 구미·포항·안동 37도 등 경북 지방에는 37∼38도 수준의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대부분 지역도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치솟으면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일 낮기온은 서울 34도, 대전 35도, 광주 36도까지 올라 오늘과 비슷하거나 1~2도 가량 더 높은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겠다. 밤사이 기온도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계속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당분간 기온이 더욱 상승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전남·영남권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이겠으나, 충북·전북은 오전에 ‘나쁨’ 수준으로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