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도련님 변요한의 진지한 고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에는 고애신(김태리 분)의 의병활동이 부디 안전하기를 바라는 김희성(변요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희성은 고애신이 매년 자신에게 지어보낸다며 만들었던 양복, 그리고 절룩거리던 김희성은 텅 빈 전차에 고애신을 초대했다. 매년 만들어 자신에게 보냈다던 양복과 절룩이는 고애신의 다리를 보고 그녀가 의병으로 활동하는 것을 알아차렸다.

허나 이는 심증일 뿐. 고애신으로부터 그 어떤 말도 들은 바 없는 김희성은 결국 먼저 그녀를 찾아나섰다. 김희성은 오롯이 혼자 고애신의 고백을 듣기 원했다. 하지만 고애신은 끝끝내 스스로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김희성은 강한 부정을 통해 고애신의 정체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 고애신이 거사때마다 챙겨입던 양복은 이미 한성 최고의 모던가이 김희성이 입고 다니는 것만으로 유행이 된 상황이었다. 유진 초이(이병헌 분)에게 미국이라는 절대적인 영향력이, 구동매(유연석 분)에게 무력이 있다면 이는 김희성 나름의 고애신 지키기였다.

김희성은 고애신에게 앞으로 그녀가 입는 옷은 모두 자신이 입은 걸로 하면 되겠냐고 물었다. 이어 “자신의 양복을 입고 애국을 하든 매국을 하든 그림자가 될 테니 위험하면 달려와 숨으시오”라며 마음을 나타냈다.

지금껏 김희성을 도박이나 하며 막대한 재산을 탕진하는 이로 알았던 고애신은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그러나 김희성은 진지한 고백 뒤에 또 한번 천진한 눈웃음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