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인과 연’이 천만 돌파를 향한 카운트에 들어갔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의 누적관객수가 906만 1055명으로 나타났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신과함께2’는 지난 11일 하루에만 1373개 상영관에서 64만 4563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개봉 2주차에도 여전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일 개봉한 ‘공작’이 개봉 4일째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신과함께2’의 대세에는 지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늦어도 13일에는 ‘신과함께2’가 누적관객수 천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영화 사상 시리즈물 1·2편이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은 ‘신과함께’가 처음이다.

시리즈 1편인 ‘신과함께-죄와 벌’은 1441만 931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했다. 이는 영화 ‘명량’의 누적관객수 1761만 5314명에 이어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남겼다.
 

‘신과함께2’는 전편의 흥행을 이어 받아 개봉 첫날인 1일 124만 6692명을 극장에 불러 모으며 개봉일 최다관객 동원기록을 세웠다. 이어 개봉 첫주 주말에 영화 사상 하루 최다 관객인 146만 6416명을 불러 모으는데 성공했다.

사실상 ‘신과함께2’의 천만돌파는 예견된 결과였다. 이제는 그 시기를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900만 고지는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있는 ‘명량’과 타이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신과함께2’가 ‘명량’의 천만 최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오늘 100만의 관객이 극장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관객 추이를 살폈을 때 이는 오늘(12일) 천만 고지를 넘기란 쉽지 않아보인다. 11일 관객수를 12일까지 이어간다고 해도 천만 돌파는 월요일인 13일쯤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명량’과 ‘신과함께2’는 스코어를 두고 비교되지만, 흥행추이는 다소 다른 모양새다. 개봉 2주차 평일에 ‘신과함께2’는 평균 관객수가 44만 4526명으로 감소했다. 개봉 5일차까지 평균 100만 관객을 불러 모으던 기세가 한풀 꺾인 셈이다. 그러나 ‘명량’의 경우 개봉 첫날 68만 2701명을 동원하는데 그쳤으나 개봉 2주차 평일에도 78만 992명이 극장을 찾으며 긴 호흡을 이어나갔다.

롯데컬처웍스 홍보담당 김기범 대리는 "월요일, 화요일에 극장을 찾는 관객이 가장 적고 휴가 끝무렵에 접어들어 관객수가 줄어들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빠르면 내일(13일), 늦어도 모레(14일)에는 천만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과함께2’는 장기흥행이 예상된다. 올 여름 최악의 폭염으로 극장을 찾는 사람들이 대폭 늘어난 데다, ‘신과함께1’이 겨울 스크린 시장에서 1400만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운만큼 극장 성수기인 여름에 개봉한 ‘신과함께2’는 이를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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