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리’에서는 우리 사회의 음주 운전 실태를 알아보고, ‘자살’의 원인과 대안책을 집중 취재한다. 

(사진=SBS '뉴스토리')

3일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에서는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판정을 받은 윤창호씨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는 '윤창호법' 사건으로 유명하다. 

지난 달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월 25일 부산 해운대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판정을 받은 22살 윤창호 씨의 친구들이 분노하여 올린 글이었다. 이 글은 40만 명 넘는 추천수를 받으며 사회적 공분을 불러왔다.

취재진은 윤 씨가 사고를 당했던 현장을 찾았다. 음주 차량이 윤 씨 일행을 덮치고 멈춰선 콘크리트 벽에는 차량 번호판 자국이 아직도 선명히 남아있었다. 가족들은 사실상 생업을 포기한 채 아들 곁을 지키며 그가 깨어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희망의 불꽃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지난 5월 30일에도 만취 운전자 때문에 두 가정이 박살 난 사건이 발생했다. 만취한 상태로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던 운전자가 택시를 들이받는 바람에 30대 가장인 승객이 숨졌고, 택시 기사도 아직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창호 씨를 계기로 음주 운전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불처럼 일고 있는 가운데 음주 사고 운전자는 사고 발생 5개월 만인 지난달 20일 구속됐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는 19,517건. 부상자는 33,364명, 사망자는 439명에 이른다. 하지만 그동안 경찰과 검찰, 법원은 음주 운전을 ‘고의’가 아닌 ‘과실’로 보고 관대한 처분을 해온 게 사실이다.

특히 최근 '윤창호법' 발의 동의한 104명 중 한 명인 이용주 의원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 사건 이후 우리 사회의 고질병, 음주 운전은 조금이라도 나아졌을지, 음주 운전의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뉴스토리’ 취재진 직접 밤거리로 나선다.

'뉴스토리'는 3일 오전 7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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