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산불이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AFP=연합뉴스)

8일 캘리포나아에서 일어난 산불이 건조한 강풍과 함께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산풀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소방국 대변인은 “앞으로 24시간이 고비다”라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에는 ‘샌타애나 돌풍’이 불고 있다. ‘샌타애나 돌풍’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사막지역에서 산맥을 넘어 해안으로 부는 고온건조한 바람이다. 이름하여 ‘악마의 바람’으로 불린다.

‘샌타애나 돌품’은 최고 시속 110km가지 이를 것으로 보여 캘리포니아 소방국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대형산불 3개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 3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전력회사들은 산불 피해지역에 강제 단전조처를 내리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산불 때문에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전력선이 끊어져 불길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8일 시작된 캘리포니아 산불은 서울시보다 넓은 산림과 시가지를 모두 불태웠다. 11일 현재 사망 25명, 실종 110명 등 인명피해를 낳았으며 앞으로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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