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라모스가 도핑 의혹에 휩싸였다.

로이터=연합뉴스

23일(현지시각) 독일 언론 슈피겔은 그동안 예고했던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에 도핑한 선수를 밝혔다.슈피겔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이하 라모스)를 지목했다.

축구계 비리를 폭로하는 풋볼리크스의 제보를 받은 슈피겔은 라모스가 지난 4월 15일 말라가와 리그 경기 후 스페인 반도핑기구 AEPSAD의 도핑 검사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AEPSAD 관계자가 지난 9월 21일 레알 마드리드의 의무부서장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확인됐다.

라모스가 도핑 거부한 이유는 샤워 때문이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도핑에 걸릴 위험은 적어진다. AEPSAD는 샤워 전에 라모스에게 도핑 검사를 요청했지만 라모스는 샤워하다는 핑계로 검사를 피했다. 검사를 거부하면 처벌을 받게 된다.

슈피겔은 또한 2017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라모스가 덱사메타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덱사메타손은 스테로이드 계열의 소염제로 사전에 신고하지 않으면 금지 약물로 분류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와 관련해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라모스의 도핑 검사 거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했다. 이어 “라모스가 반도핑 규정을 어긴 사실이 없으며 UEFA를 통해 도핑 테스트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슈피겔은 “UEFA(유럽축구연맹)는 라모스 도핑 문제에 대해 선수와 팀 닥터 모두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UEFA도 “도핑 검사 은폐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에 강력하게 반대한다”라며 희혹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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