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를 떠난 배영수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30일 두산 베어스가 현역 최다승(137승) 투수 배영수와 연봉 1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배영수는 2000년 신인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이후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하며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구단과 함께했다.

2014시즌 후 FA자격을 얻으며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그는 프로선수로 활동하는 19년 동안 통산 462경기에 등판, 137승 120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군에서 55⅔이닝을 던지는 데 그치며 아쉬운 성적표로 시즌을 종료해야 했다.

이후 한화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며 새 구단에서 재도약을 꿈구게 됐다.

배수는 두산 베어스를 통해 "내년이면 프로에 입단한 지 정확히 20년째가 된다. 그 의미 있는 시즌을 두산에서 보낼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팀 우승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