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17일(미국 동부시간) 김영철 부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도착했다.

북한 관리가 워싱턴에 직항편으로 입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국무부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문 및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대북 실무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공항에 나와 직접 영접했다.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은 도착 직후 공항 서쪽 입국심사장 부근 VIP 귀빈실로 이동해 비건 대표와 잠시 환담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고위급회담은 이튿날인 18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은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최종 조율한다.

김영철 부위원장은고위급회담에 이어 백악관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18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