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또 한번 큰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NHK에 따르면 오후 9시 22분경 일본 홋카이도 동부 이부리 지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부리 지역에서는 서 있는 것이 곤란한 정도의 수준인 진도 6약의 진동이 관측됐다. 삿포로 시내에서도 진도 5약 진동이 관측됐다. 지진 발생 직후 삿포로 시내 모든 구간에서 전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홋카이도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들은 SNS를 통해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며 불안감을 전했다. 또 지진 당시 전철이 몇 분간 정차했고 문도 수동으로 작동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진 발생 후 곧바로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9시 24분 총리관저(총리실)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홋카이도에서 진도 6약 이상의 진동이 관측된 것은 지난해 9월 6일 오전에 이부리지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으로 진도 7의 진동이 관측된 이래 처음이다. 당시 지진으로 삿포로에서만 사망자 1명, 부상자 297명이 발생했고 주택 84채가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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