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가 유흥업소인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클럽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YG의 수장 양현석 대표가 실소유자로 있는 클럽도 탈세 혐의가 포착됐다는 주장이 전해졌다.

6일 한 매체는 빅뱅 승리의 소유로 알려진 홍대 클럽 '러브시그널'이 무대로 보이는 구조물이 설치된 유흥업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탈세 혐의가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해당 클럽의 실소유주가 YG 양현석 대표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해당 클럽은 과거 승리가 자신의 SNS 계정에 "제가 직접 운영하는 클럽 엑스가 홍대 삼거리포차 건너편 지하에 오픈합니다. 오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이곳이 본인의 클럽임이 알려졌다. 

현재 러브시그널은 주류를 판매하고 손님들이 춤을 추는 등 일반 클럽과 다를 바 없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클럽은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다는 것. 

마포구는 지난 2015년 ‘서울특별시 마포구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홍대 인근을 중심으로 성행하는 클럽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마포구 내 춤이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은 모두 43곳으로 러브시그널도 포함돼 있다.

해당 조례에 따르면 무대가 없어야 하지만 매체가 취재한 결과 러브시그널에서 무대로 보이는 구조물이 확인됐다. 무대에는 여러 개의 봉도 설치되어 있다고.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러브시그널은 유흥업소에 해당한다. 일반음식점은 요금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하지만 유흥주점은 개별소비세 10%, 교육세 3%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은 유흥업소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매체는 러브시그널의 공문서상 소유주의 법인은 A 주식회사로, A 주식회사의 지분은 지난 2016년 12월31일 기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YG엔터) 대표가 70%, 양 대표 동생이자 YG엔터 대표이사인 양민석 이사가 30%를 갖고 있다. 러브시그널은 양 대표와 양 이사 소유 여러 사업체 중 하나인 것이다.   

특히 이같은 사실은 앞서 지난 1월 31일 승리의 강남 클럽 '버닝썬' 논란에 대해 "소속 가수들의 개인 사업은 YG엔터와 무관하게 진행되어온 일이라 YG엔터가 나서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가 참 애매하다"고 밝혔던 바와 배치돼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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