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이변의 주인공은 아약스였다.

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약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4-1 대승을 거두고 16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아약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1-2 패배를 당했다. 원정에서 2골차 승리가 필요했던 아약스는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상대는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였다. 이날 레알의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인 세르히오 라모스는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레알의 수비가 불안해질 거란 예상은 적중했다. 전반 7분 아약스의 지예흐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18분 네레스가 추가골까지 넣어 합계 3-2를 만들었다. 이 상태로 경기가 끝난다면 아약스가 8강 진출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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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레알은 바스케즈, 비니시우스의 연이은 부상에 전반에만 2장의 교체카드를 썼다. 레알은 한 골을 넣기 위해 맹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아약스의 한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16분 타디치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갈랐다.

8분 뒤 레알의 아센시오가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2분 뒤 쇠네가 왼쪽 사이드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그대로 골대 안으로 집어넣으며 4-1을 만들었다.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초가 퇴장당하면서 완전히 동력을 잃어버렸다.

레알이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4골을 실점한 건 2014-2015시즌 샬케04와의 16강전이 마지막이었다. 또한 이 시즌 4강에서 유벤투스에 지며 탈락한 후 무려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떨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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