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오니 봄기운이 가득하다. 이에 전국도 다양한 축제로 넘실댄다. 매화축제부터 시작해 봄을 알리는 전령사, 꽃 축제가 하나둘씩 다음주부터 일제히 개장되지만 봄을 즐기는 방법은 꽃말고도 다양하다. 전국에서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기 위해 지역 특산물을 앞세운 이색 축제를 개최하며 봄을 알리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이월드 별빛 벚꽃 축제

’이월드 별빛 벚꽃 축제‘는 평범한 꽃축제가 아니다. 야간에 벚꽃 구경과 함께 놀이기구까지 즐길 수 있는 ‘일석삼조’의 이색 축제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빠른 벚꽃축제이자 국대 최대 야간 벚꽃축제이기도 하다.

대구 테마파크 이월드와 83타워 전역에서 개최되는 ‘이월드 별빛 벚꽃 축제’는 여의도 윤중로보다 3배나 많은 벚꽃 나무들이 향연을 펼친다. 12만 평 축제장을 가득 채운 벚꽃과 국내 최고 높이 103m에서 낙하하는 신규 놀이기구 ‘스카이드롭’까지 즐길 수 있어 로맨틱부터 스릴까지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밤에는 조명과 함께 더욱 화려하게 변신하는 별빛 벚꽃들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편 ‘이랜드 별빛 벚꽃 축제’는 23일 개장해 4월7일까지 진행된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주들불축제

제주도에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겨울과 초봄 사이 목야지 들판에 불을 놓은 ‘방애’를 전통적으로 해왔다. 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제주들불축제’는 ‘방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축제다.

올해 22회째를 맞이하는 ‘제주들불축제’는 제주도만의 특별한 봄맞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전국과 국외에서도 명성을 얻은 제주도 대표 축제 중 하나다. 새별오름에서 진행되는 ‘제주들불축제’는 세계문화 교류를 위해 제주, 중국, 미국, 독일에서 모인 음악가들이 함께 꾸리는 특별 공연과 다양한 음악회와 콘서트가 준비됐다. 또한 봄맞이 무사안녕을 비는 횃불 대행진, 오름불 놓기, 제주 전통음식 체험 등도 진행해 다채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진도는 때가 되면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로움이 숨겨져 있는 아름다운 바닷가 도시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진도의 신비한 바닷길은 약 2.8km의 길이 조수간만의 차이로 수심이 낮아질 때 바다가 갈라져 나타나는 현상이다. 바닷물은 하루 두차례씩 들고 나가지만 조류의 속도나 태풍 등에도 불구하고 늘 40m 폭의 길이 형성된다는 신비로움을 지닌다.

이 현상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약 1시간의 기적을 구경한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이 바닷길을 중심으로 진도에서 자랑하는 전통민속과 진돗개와 홍주 등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제공한다. 한편 ‘진도 신비의 바닷가 축제’는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가파도 청보리 축제

가파도는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뱃길로 20여분을 달리다 보면 도착하는 작은 섬이다. 이 섬에는 봄이 되면 18만 평이나 되는 청보리 물결로 가득 찬다. 이 물결의 동쪽에는 한라산을 비롯한 산방산, 송악산, 고근산, 군산, 단산 등 5개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서쪽에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가 보이는 절경을 선사한다.

청보리는 국토 최남단 땅끝에서 가장 빨리 봄을 전하는 푸른 생명이다. 가파도의 청보리의 품종인 향맥은 타지역보다 2배 이상 자라는 제주의 향토 품종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높고 푸르게 자란 청보리를 만날 수 있다. 본 행사는 30일부터 5월12일까지 열린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서천 동백꽃 주꾸미축제

꽃과 함께 맛있는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봄축제도 있다. 서천에서는 선홍빛 동백꽃으로 눈을 먼저 즐겁게 하고, 앞바다에서 갓 잡은 주꾸미로 입을 즐겁게 하는 축제가 마련됐다.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는 16일부터 31일까지 서천국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숲 일대에서 개최된다.

500년 전 마량리 수군 첨사가 향해의 안전을 기원하며 심었다고 전해지는 마량리의 동백 숲에서 진행되는 본 축제는 동백꽃 개화 시기에 맞춰 축제를 진행한다. 꽃과 함께 다양한 주꾸미 요리 시식행사, 주꾸미 낚시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어 가족 관광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사진=논산딸기축제 홈페이지

#논산딸기축제

한국의 대표 딸기 생산지 논산에서는 매년 봄 ‘논산 딸기 축제’를 열어 지역명물로 자리잡았다.올해 20일부터 논산천 둔치 및 관내 딸기밭 일원에서 진행되는 ‘논산 딸기 축제’는 매년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빈다.

다양한 문화 공연뿐만 아니라 논산에서 재배한 품질좋은 딸기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 시골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화지중앙전통시장, 딸기를 직접 수확해보는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영덕대게축제

우리나라의 대표적 특산물인 영덕대게인 먼 과거 임금님의 수랏상에도 올라간 귀한 음식이다. 영덕군청은 ‘영덕대게축제’를 통해 봄맞이 관광객들에게 영덕 대게의 맛과 다채로운 공연으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구항 일원에서 펼쳐지는 ‘영덕대게축제’는 영덕대게는 물론 앞에 펼쳐진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다양한 해산물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왕의 대체 빛이 되다’ 등 주제 공연과 ‘영덕대게 황금낚시’ ‘영덕대게 싣고 달리기’ ‘영덕대게 경매’ 등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고 축하공연으로 영덕대게 아리랑, 대게문화관 등도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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