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가 불한당원들에게 부탁 한마디를 전했다.

사진=싱글리스트DB

7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한공주’ 이수진 감독의 신작 ‘우상’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이수진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설경구는 6개월 동안 탈색하며 아들을 잃은 아버지 중식으로 분했다. 그는 “중식에겐 핏줄(아들)이 그의 맹목적인 ‘우상’이었다”며 “뜨겁게 시작해 차갑게 끝나는 인물이 중식이다”고 설명했다.

그가 연기한 중식은 영화 속에서 매순간 감정을 폭발했다. 그래서 설경구는 “웜업을 할 수 없는 캐릭터”라고 말하며 “현장에 오는 순간부터 이미 감정이 격해져야 했다. 제 연기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깨닫게 해줬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설경구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남성미를 벗어던졌다. ‘불한당원’이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질문에 “‘우상’에서 많이 구겨진 채 나온다. 불한당원분들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웃음)”라고 말했다.

3월 20일 개봉하는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 구명회(한석규)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중식(설경구),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 련화(천우희)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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