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의 탈세 의혹과 관련, 1억원짜리 '만수르 세트'가 소개됐다.

7일 MBC 뉴스데스크는 클럽 버닝썬의 탈세 플랜 문서를 공개함과 동시, 버닝썬의 1억원짜리 '만수르 세트'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만수르 세트'는 돈 많은 이들의 일탈적인 소비 행태를 상징하는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중동의 부호 이름을 딴 이 '만수르 세트'는 매출도 올리고 탈세에도 도움을 주는 '버닝썬'의 효자 메뉴라고.

한 병에 수 천만 원짜리 샴페인 '아르망 드 브리냑'과 위스키로 구성됐으며, 강남 클럽을 돌며 돈다발을 뿌린 청년사업가, 일명 '헤미넴'이 이 세트를 주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만수르 세트 외에도 5천만원짜리 '대륙 세트', 1천만원짜리 '천상 세트'가 있다. 고가의 세트 메뉴는 중국인 고객들이 선호했다. 이에 버닝썬은 중국인 큰손들에게 전담 직원까지 붙여 특별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버닝썬 MD는 "적게 써도 4~5천만 원이고요. 많게 쓰면 1억 이상이고요. 한꺼번에 2억, '만수르 세트' 나간다 해서…"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인 VIP 고객들은 5만원권 뭉치를 비닐로 똘똘 감아오거나 쇼핑백에 담아와 건네기도 했다며 "(한 번에) 7~8천 정도. 현찰로 들고 왔었어요. 5만 원권으로, 비닐봉투에 싸서"라고 덧붙였다.

MBC는 "한번 술값으로 일반인이 상상하기 힘든 현금 뭉치가 들어왔고 버닝썬은 세금탈루계획을 손쉽게 세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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