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토트넘에게 또 한번 안필드 악몽을 선사했다.

AP=연합뉴스

3월 31일(현지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스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리버풀이 토트넘에 2-1 승리를 거두며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날 리버풀은 승리가 간절했다. 전날 맨체스터 시티(승점 77점)가 꼴찌 풀럼을 꺾으며 1위에 올라 리버풀은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3위 토트넘(승점 61점)을 상대로 전력을 다해야 했다. 토트넘 역시 2011년 안필드 원정에서 승리한 후 단 한 번도 원정승이 없어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기대했다.

예상대로 리버풀은 전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16분 왼쪽 수비수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피르미누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리버풀이 1-0으로 앞섰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은 후반 24분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돼 투입됐다. 시소코의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주면서 리버풀의 압박에도 공격 기회를 창출했지만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리버풀은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요리스 골키퍼가 지키는 토트넘 골문을 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45분 살라의 헤더를 요리스 골키퍼가 잡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이 알더베이럴트 몸에 맞으며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리버풀은 토트넘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79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반면 토트넘은 최근 5경기 1무 4패를 기록하며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1점)에 골득실로 앞서 3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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