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작가 천명관의 감독 데뷔작인 정통 누아르 영화 ‘뜨거운 피’가 정우에 이어 김갑수, 최무성, 윤지혜 등의 최종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지난달 28일 촬영에 돌입했다.

‘뜨거운 피’는 부산의 변두리 구암에서 나고 자란 한 남자가 생존을 위해 조직간의 치열한 전쟁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 ‘재심’ ‘히말라야’,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보여준 진솔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우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여기에 김갑수, 최무성, 윤지혜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만리장 호텔의 지배인이자 부산의 변두리 항구도시 구암을 장악하고 있는 조직의 중간 간부 희수 역 정우는 사랑하는 여인과 단출한 삶을 꿈꾸지만, 구암을 둘러싼 조직들간 팽팽한 긴장 속에 흔들리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다채로운 희로애락의 표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중견 연기파 김갑수는 만리장 호텔의 사장이자 구암의 보스로 불리는 손영감으로 분해 오른팔인 희수 역 정우와 함께 구암 실세의 강렬한 시너지를 선보일 전망이다. 최무성은 구암에 위협을 가하는 새로운 실세 용강 역을 맡아 무자비한 캐릭터로 변신을 꾀한다. 윤지혜는 희수의 연인으로, 세상의 밑바닥에서 거칠게 삶을 꾸려온 인숙을 맡아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낸다.

첫 촬영은 영화 속 핵심 장소인 ‘만리장 호텔’을 배경으로 지배인 희수의 모습을 담으며 시작됐다. 실제 부산이 고향인 정우는 첫 장면부터 희수와 놀라운 싱크로율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사회의 부조리와 더불어 다양한 인간 군상을 가감 없이 그려내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받아온 스타 작가 천명관은 “뜨거운 이야기다. 동명 원작소설 ‘뜨거운 피’가 담아낸 정통 누아르의 서사를 기대해주시길 바란다”며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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