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디바 박혜나가 ‘데스노트’로 일본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다.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5일 “박혜나가 일본 '데스노트' 원작 무대에 사신인 렘 역할로 캐스팅됐다. 일본 제작진이 국내에서 렘 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박혜나에 강렬한 인상을 받아 현지 공연에 꼭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의 두뇌 싸움이 펼쳐지는 내용을 다룬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일본에서 2015년 초연돼 큰 사랑을 받으며 2017년 재연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2020년 1월 도쿄 토요시마 구립예술문화극장에서 개막하는 삼연에서는 새로운 캐스트들로 흥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혜나는 일본 정상급 배우들과 함께 유일한 한국 배우로 이름을 올렸으며 대사와 넘버 모두 일본어로 소화할 예정이다.

박혜나는 2015년 '데스노트' 국내 초연 당시 사신이라는 초현실적인 캐릭터를 맡아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연기로 독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으며 2017년 재연 때는 한층 섬세해진 감정 연기로 캐릭터의 판타지 매력을 극대화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제작사 호리프로 측은 ”박혜나의 압도적인 노래, 표현력, 무대에서의 존재감이 너무 훌륭해서 일본 공연에서 꼭 함께하고 싶었다. 쿠리야마 타미야 연출 또한 강하게 캐스팅을 원했고, 이렇게 함께하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