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기주가 새로운 '로코퀸'으로 등판했다.

6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연출 이광영/극본 김아정)에서 진기주가 T&T모바일 미디어1 본부장 도민익(김영광)의 '딱갈희'라고 불릴 만큼 충성심 높은 ‘만능비서’ 정갈희 역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캐릭터에 200% 녹아든 진기주는 라인이라고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아줌마 통굽구두, 두툼한 뿔테 안경에 빨간 가디건을 입고 도민익의 10분 대기조로 활약했다. 여기에 지루할 틈 없는 다채로운 표정 연기와 다양한 감정선, 안정된 대사 소화력으로 그동안 수 많았던 비서캐릭터를 잊게 하는 진기주표 비서 연기로 60분을 꽉 채웠다.

정갈희는 가족들의 가장 역할을 하며 돈을 가장 많이 주는 도민익의 비서로 재계약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 체육대회 게임에 출전해 1등을 차지했지만 계약을 종료한다는 보스의 통보에 "남들이 따까리네 뭐네 무시할 때도 본부장님이  필요하시다는데, 내 밥은 못 챙겨도 물고기 밥은 챙기고 우리 엄마 제삿밥은 못 챙겨도 본부장님 어머니 생신 선물은 챙겼다. 내 가방에는 당신 물건뿐이고 내 다이어리에는 당신 일정뿐인데, 기대조차 하면 안되는 거냐?"고 눈물을 흘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도민익에게 복수하러 갔다가 보스를 죽이려는 현장을 목격하며 오히려 그를 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였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도민익이 낙상사고로 얼굴인식에 문제가 생기며 정갈희에게 SOS를 요청하며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이렇게 진기주는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체불가 매력을 뽐내며 망가짐은 기본, 울리고 웃기고 잘리고 구하며 종횡무진 포텐 터진 하드캐리 연기로 단 1회 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내비쳤다.

한편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오늘밤 10시 3~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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