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손석희 JTBC 대표이사의 배임·폭행 혐의 등을 수사하는 경찰에 수사를 보완 지휘를 내렸다.

1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손 대표의 배임 혐의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지만, 검찰의 재지휘를 받고 보완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손석희 대표의 폭행혐의는 인정되지만, 배임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에 수사가 미비하다고 판단, 보완 수사를 한 뒤 이달 말 다시 의견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손석희 대표의 배임 혐의 시점과 사건 배경을 명확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의 공갈미수 혐의 등과 관련해서도 보완 수사를 지휘했다.

현재 경찰은 손석희 대표를 폭행·배임 혐의 등으로, 프리랜서 기자 김씨를 공갈미수·협박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김웅씨는 지난 1월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석희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따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손석희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석희 대표가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라고 주장해왔다.

반면 손석희 대표는 김웅씨가 불법적으로 취업 청탁을 했다며 이가 불발되자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웅씨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는 손석희 대표가 김씨에게 용역 사업을 제안한 것이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에 해당한다며 배임 혐의로도 손 대표를 고발했다.

한편 경찰은 손석희 대표에게 폭행 혐의가 있다고 봤지만, 배임 혐의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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