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표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준영이 출석했다.

정준영의 변호인은 이날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영상 관련 피해자들과 합의를 하고 싶다며 재판부가 피해자들에 대해 국선변호인을 선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최종훈 등과 함께 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으로도 고소된 만큼 이 사건이 기소되면 함께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공판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의 입장을 듣고 향후 입증 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다.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는 없지만 정준영은 직접 참석했다. 인정신문에만 답한 채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말없이 피고인석에 앉아 있었다.

정준영은 2015년 12월 승리, 최종훈 등 지인들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