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에 강력한 신종 보스가 등장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새 일요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3회 2부 시청률이 5.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전주대비 1% 상승했다. 특히 독특한 신종보스 타이거JK의 합류와 함께 시청률도 상승해 향후 추이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타이거JK는 자신과 윤미래 그리고 비비, 비지 등 아티스트 4인 포함 10여명으로 구성된 가족 같은 회사를 운영하면서 기존의 보스들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구글을 지향한다는 타이거JK는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를 지향하기 때문에 회사에는 형식이나 규칙이 없다며 사무실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던 전현무는 널려있는 쓰레기와 곳곳에 짐이 쌓여있는 사무실을 보고는 "구글이 아니라 그냥 정리를 안 한 거 예요"라고 했고, 구글 사옥과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타이거 JK사무실이 대조적으로 보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진지하게 회의에 임하는 실무진들과는 대조적으로 편한 자세로 앉아 있는가 하면 한 의견을 내는 등 산만한 태도를 보이는 타이거JK의 모습에 전현무는 "전형적인 리더의 모습은 아니네요"라 했다.

이후 타이거JK는 뮤직비디오 감독과 함께 촬영 장소를 정하는 미팅을 가졌다. "회의를 30분 이내에 끝내자"며 회의를 리드하는 직원의 모습에 김숙이 "이 분이 대표님 같다"라고 했고, 전현무는 "이런 말을 대표님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촬영장소가 2개의 후보로 좁혀졌지만, 대표인 타이거JK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회의가 길어졌다. 고민을 거듭하던 타이거JK는 뜬금없이 "감독님이 결정해 달라"고 하는 등 심각한 결정장애를 보여 갑갑함을 안겼다.

그러던 중 필굿뮤직의 진정한 '갑' 윤미래가 합류했다. 상황을 전해 들은 윤미래는 단번에 촬영 장소를 선택했다. 윤미래의 시원한 쿨한 결정은 지켜보는 이들의 답답한 속을 확 풀어주었다.

회의가 끝난 후 둘만 남은 상황에서 윤미래는 타이거JK의 진심을 물어봤고, 타이거JK는 예산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했음을 밝혔다. 남편의 마음을 헤아리고 가벼운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바꿔 남편의 기를 살려주는 윤미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타이거JK는 MC들로부터 연속 '갑'버튼을 받던 심영순의 영상을 보면서도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제가 꿈에 그리던 삶이다"라며 심영순 부부의 삶을 동경했다. 심영순 또한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내네"라며 타이거JK의 아내 사랑에 대해 공감해주면서 두 사람의 뜻밖의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